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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AI 시대 읽기

AI가 알려준 노량진 수산시장 최고의 횟집 – 길 잃은 나를 살린 한 줄 추천

by 네도베도 2025.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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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회 한접시

며칠 전 일이었습니다. 와이프가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자고 했씁니다.

저희 집에서 15분 거리기에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수산시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멈춰 섰습니다. 가게가 수십 개, 전부 활어회 전문이라고 쓰여 있죠.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지? 이리저리 둘러보며 10분 넘게 헤맸습니다.

그때 문득 생각났습니다. “AI한테 물어보면 되잖아?”


1. '노량진 회 추천'이라는 단순한 질문

제가 쓴 질문은 단순했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괜찮은 회 가게 어디야?"

그러자 AI는 바로 몇 가지 추천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가게로 갔습니다. 바로 '손선장' 이었습니다.

내가 이 가게에 왔다고 AI에게 말하니 

“위치도 입구 쪽이고, 후기 많고, 유튜버들도 많이 갔다 왔다”는 설명까지  AI가 해주었습니다.
사실 리뷰가 많다고 다 좋은 건 아니죠. 하지만 AI는 단순히 별점만 보는 게 아니라, 사용자 리뷰 중에서 '신선도', '사장님 친절도', '가격 만족도' 같은 키워드를 분석해 제게 맞는 선택지를 준 것입니다.


2. 실제로 가보니... 신세계

손선장 가게는 시장 입구 바로 근처에 있었습니다.
복잡한 골목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위치였고, 직원분이 키오스크로 계산을 도와주는 시스템도 편했습니다.

그날 모듬 활어회 셋트로 6만 5천 원짜리 회를 샀습니다. 양도 많았고, 서비스로 백김치도 얹어주셨습니다. 초장, 간장, 락교까지 정갈하게 담아주시더군요.

무엇보다, 회가 정말 탱글탱글하고 비린 맛이 없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그날 고른 횟집은, 그냥 운이 좋았던 게 아니라 AI의 판단력 덕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말하면, 가성비만 놓고 보면 코스트코 광어회가 양은 더 많은 느낌도 들긴 했습니다 ㅎㅎ. 6만 5천원이면 코스트코 광어회 세트 2개를 살 수 있는 가격인데 코스트코가 양이 정말 많거든요. 이건 뭐 코스트코가 너무 싸게 잘하는 거라서 직접 비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노량진은 현장에서 고르고 직접 담아오는 맛이 있죠.)

수산시장에서 한가지 아쉬웠던건 여전히  호객 행위를 하는 가계들이 많았습니다. 호객행위 하지 않는다고 수산시장측에서는 크게 플랭카드도 붙이고 하지만, 여전히 돌아다니면 잡는 상인들때문에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손선장은 호객행위가 없어서 좋았고, 그게 더 믿음이 갔습니다. 손님이 많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회전율이 빠르고 신선한 회가 계속 나오니까 더 좋았습니다.

포장지 안쪽에 아이스팩도 넣어줘서 회가 집에 가는 동안도 시원하게 유지됐습니다.


3. AI 추천, 무작정 믿어도 될까?

물론 모든 AI의 답변이 정확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사용자 리뷰 + 키워드 분석 + 위치 정보 + 가격 정보까지 고려한다면, 단순 검색보다 훨씬 효율적인 선택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헤매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노량진 같은 곳에 처음 가는 사람에게는 AI가 가이드북 그 이상이 되더군요.

특히 노량진 같은 전통 시장은 구조도 복잡하고 초행자는 긴장하게 되잖아요. 저는 솔직히 입구에서 잠깐 돌아가려고도 했습니다. 괜히 바가지 쓰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AI가 추천해준 단 하나의 정보가, 마음을 놓게 만들었습니다. 막연한 검색보다, AI가 정제해준 정보가 그날 제게는 힘이 됐습니다.


4. 인간의 감각 + AI의 통찰

그날 저는 AI 덕분에 ‘횟집 선택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회를 사고, 집에 와서 아내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AI가 가게를 직접 맛볼 순 없지만,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추천해주기 때문에 정보의 밀도가 다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마지막 선택은 항상 인간의 몫이라는 것.
직접 가게 앞에서 생선을 보고, 사장님의 응대를 느끼고, 그 감각을 AI의 추천 위에 더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조합입니다.


5. 다음에도 AI에게 묻겠습니까?

예. 저는 다음에도 물어볼 겁니다.

어디서 회를 사야 할지 막막할 때,
여행지에서 식당 고를 때,
마트에서 어떤 브랜드를 살지 고민될 때도요.

왜냐고요?
그건 AI가 나보다 똑똑해서가 아니라, 나보다 더 많은 사람의 경험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기억을, 제가 지금 당장 필요로 할 때 꺼내 보여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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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맛집도 AI와 함께하는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