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어떤 분은 과거 여대에서 '비서학과'를 졸업했다.
그분은 졸업 후 국내 대기업의 사장 비서로 꽤 오랫동안 근무했다. 말 그대로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다. 정장을 단정히 차려 입고, 회장님 일정을 조율하고, 수많은 보고서를 정리하며 기업의 최전선에서 움직이던 그 시절.
당시 ‘비서’라는 직함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특권이었고, ‘비서실’은 선택받은 이들의 자리였다.
과거에는 ‘비서’라고 하면 누구를 떠올렸을까?
대기업 회장님, 유명 정치인, 혹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기관의 수장 옆을 지키는 인물들. 비서는 언제나 고급스럽고, 전문적이며, 극히 일부 계층만 가질 수 있는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2025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든지 ‘비서’를 둘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OK, 구글", "헤이, 시리", "챗GPT, 오늘 블로그 뭐 써?"
이 한 마디면 내 옆에 있는 ‘AI 조력자’가 즉시 반응한다.
더 이상 비서는 특정인을 위한 특권이 아니다. 이제는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디지털 비서를 가진다.
과거의 AI는 '자동응답기'에 불과했다
우리가 처음 만난 AI 비서는 대부분 ‘챗봇’ 형태였다.
은행 사이트 구석에 붙어 있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창, 또는 쇼핑몰에서 "배송이 언제 되나요?"라는 질문에 기계적으로 같은 대답을 반복하던 그런 존재 말이다. 이들은 실제로 대화를 나누는 상대라기보다는, 정해진 스크립트를 따라가는 자동응답기에 가까웠다.
전환점은 2022년, 챗GPT의 등장
그러던 중 2022년, ‘챗GPT’라는 이름의 AI가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이 AI는 처음으로 ‘사람처럼 대화’하는 느낌을 줬다. 내 질문을 이해하고, 맥락을 파악하고, 때로는 감정까지 고려해 응답했다. 그 이후 버전인 GPT-4와 현재의 오픈AI GPT-4o는 단순히 텍스트를 주고받는 수준을 넘어, 이미지, 음성, 영상까지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로 발전했다.
지금의 AI는 정보를 정리하고 요약하며, 심지어 인간보다 빠르게 콘텐츠를 작성하고 번역하는 생산성과 창의성의 도구가 되었다.
지금은 AI와 함께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시대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파트너다.
누구보다 가까운, 그리고 누구보다 효율적인 파트너. 사용자의 말투, 선호 주제, 글 스타일까지 기억해주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해준다. 예를 들어 나는 매일 아침, AI에게 내가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며 주제를 묻고, 구조를 잡고, 전체 영상 대본을 받아 유튜브를 완성한다. 핵심 주제 아이디어는 내가 내지만, 유튜브 대본을 잘 다듬고 멋진 문장을 만들어 주는 건 AI가 한다.
AI는 내 창조물의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있다.
SEO를 고려한 키워드 제안, 제목 뽑기, 이미지 제작까지, 그동안 혼자서 했던 수고로운 작업을 AI가 빠르게, 정확하게, 그리고 창의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미래의 AI 비서는 더 개인화되고, 더 통합된다
이제 AI 비서의 다음 단계는 **'개인화 + 자동화 + 통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전반에 코파일럿을 통합했고, 구글은 지메일, 캘린더, 유튜브에 젬마(Gemini)를 연결하고 있다. 앞으로는 하나의 AI가 내 모든 앱과 일정을 통합 관리하는 ‘퍼스널 오퍼레이션 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마디로, 미래의 AI는 ‘내 일상을 대신 살아주는 존재’가 될 것이다. 일정 조율, 업무 분배, 콘텐츠 관리, 수익 분석, 건강 모니터링까지. 한 명의 사람이 할 수 없는 일들을 AI가 조용히, 완벽히 수행하게 되는 시대가 곧 도래한다.
여러분은 아직 AI를 ‘도구’로만 보고 있나요?
이제 중요한 질문 하나.
당신은 이 AI 비서를 단순한 ‘기능’으로만 보고 있는가?
아니면 함께 인생의 프로젝트를 완성해나갈 디지털 동반자로 보고 있는가?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AI를 활용해 하루에 하나씩 유튜브를 만들고, 블로그로 매출을 올리고, 온라인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결국 이 차이는 '활용하는 사람'과 '구경만 하는 사람'의 차이로 이어진다.
🟨 마무리: AI는 당신만을 위한 비서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AI는 이제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비서를 둘 수 있는 시대, AI 비서는 여러분의 손끝에서 시작된다.
그저 똑똑한 기계로 남겨두지 말고, 삶과 수익, 그리고 성장을 함께하는 디지털 파트너로 만들어보자. 지금부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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